2010/06/07 14:48
개세이퍼시픽이 가장 쌌지만, 환승할 때 체류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대기시간이 2시간 밖에 안되는 JAL을 선택했다. 5만원정도 더 비싸지만, 그건 기내에서 맥주를 더 열심히 먹어주는 걸로 보상하리라 마음먹었다;; 인천-도쿄 구간은 만석이라 꽤나 불편했는데, 도쿄-델리구간은 여유롭기 짝이 없었다. JAL은 좋았던게 맥주가 기린, 아사히, 삿포로, 에비수가 종류 별로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더라. 덕분에 8캔 정도 먹으니 졸려서 눈 좀 붙이고 나니 어느새 델리.
델리 공항에 내래서 같이 빠하르간즈로 들어갈 만한 사람이 있나 찾아보니 없었다-- 아직 대학생 방학이 시작되지 않은 기간이라 한국인들이 안 보였고, 대부분이 인도인들과 일본 비지니스 승객들이었다. 결국 혼자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고 빠하르간즈로 들어갔다.
...
지쟈쓰-- 심하게 혼잡하고 심하게 드러웠다--
사실 그동안 다녀본 나라들이 지저분하고 그런 쪽은 아니어서 소문으로 예상은 했었지만, 예상보다 좀 더 더러웠다--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머무르는 스팟호텔로 들어가는 그 골목길을 첨 봤을 때는 정말이지 오바이트가--
피부병 걸린 개시키 몇마리가 여기저기 오물을 싸질러놓고 나자빠져 있고 파리가 왱왱거리면서 악취와 함께 내 코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기분은 정말이지 불쾌한 거. 꼬인 루트 덕분에 델리를 계속 드나들면서 봤지만, 빠하르간즈도 나름 청소가 계속 되고 있고 의외로 깨끗할 때가 많은데, 내가 처음 도착했을 때의 더러움이 그 중 최악이었다. 하필 딱 걸린거지 ㅋㅋ
스팟호텔에 방을 잡고 올라가는데 한국여자분 둘이 목례를 하고 지나가고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. 대충 스쳐지나고 침대에 누우니, 속도 여전히 더부룩하고 한 것도 없이 피곤한 것이 나가기 귀찮다. 가이드북을 정독해보니 어느 쪽으로 가던지 어차피 델리로 와야하니 내일 무조건 떠날 계획으로 루트를 짜본다. 일단 맥그로드 간즈-마날리-레- 다시 마날리-델리로 오는 구간을 가보기로 하고 일단은 잔다.
왠지 뭔가 원활하게 풀리는 일이 없을 것 같은 예감만 자꾸 든다 ㅋㅋ
고등학교때 매던 가방의 재활용 ㅋ 짐이 작으니 뿌듯했다 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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